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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을 최초로 발견한 인물

by 다정이의 세상일기 2021. 5. 15.

혈액형을 최초로 발견한 인물


우리는 흔히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유추하고는 합니다. 내성적이면 A형, 온화한 성격이면 O형, 다혈질이고 급한 성격이면 B형, 종잡을 수 없이 고집이 세면 AB형 등으로 구분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혈액형이 정말로 성격에 영향을 주는 지는 과학적으로 밝혀진바가 없습니다. 과거에는 혈액형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았고 요즘에도 특정국가에서는 혈액형을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물론 사고나 급한 수술로 인하여 수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혈액형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만 의사들은 수술에 앞서 직접 환자의 혈액형을 체크하니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어찌되었던 인류 최초로 혈액형을 발견한 사람이 있으며 그는 ‘카를 란트슈타이너’입니다. 

 

그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출신의 병리학자로 1868년 6월 14일 출생하여 빈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미국 록펠러 의학 연구소에서 병리학 교수를 지냈습니다. 사람의 혈액군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여 ABO식 혈액형을 발견하였으며 이를 통해 수혈법을 확립한 인물입니다. 이에 대한 공로로 193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습니다. 란트슈타이너는 의대를 졸업하였지만 환자를 돌보는 것 보다 화학을 더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 대학에서 화학을 새롭게 공부하였는데요. 빈 대학교 병리 해부학 연구소에서 ‘검시관’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부검을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피가 엉겨 붙는 현상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란트슈타이너는 먼저 자신의 피와 동료들의 피를 뽑고 적혈구와 혈장을 분리했습니다. 그 다음 서로 다른 피들의 적혈구와 혈장을 섞어 응집현상을 관찰하여 기록했습니다. 

 

타인의 적혈구와 혈장을 섞으면 응집반응이 생길 수도 있고 안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한 궁금했던 그는 이 실험 결과를 가지고 도표화 시켰더니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현대적인 혈액형 발견의 시작이었습니다. 이것은 중요한 발견이엇지만 당대의 반응은 싸늘했다고 합니다. 이후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란트슈타이너는 가족을 데리고 네덜란드로 갔습니다. 이어 미국 록펠러연구소에서 그에게 일자리를 제안했으며 1923년 뉴욕으로 이주하여 그가 간절하게 바라던 면역학 연구에 매진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스톡홀름으로 부터 편지 한통을 받게 되었고 그것이 30년전에 연구한 혈액형에 대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그가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수혈의 성공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소 피를 수혈하면 죽어버리는 일이 발생하자 유럽 전역에서는 수혈을 금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혈액형을 모르고 수혈을 했기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이었습니다. 이러한 혈액형의 무지속에 수많은 사람들이 수혈로 인해 사망하게 되었고 란트슈타이너의 업적을 통해 수혈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혈액형은 ABO식 이외에도 500여가지 항원이 존재합니다. 이가운데 ABO와 RH식이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이유가 바로 수혈을 하였을때 항원항체 반응으로 서로 다른 혈액형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성질 때문입니다. 2006년 까지 알려진 혈액형은 대략 500종류이며 그중 ABO와 RH식만으로도 99%는 수혈하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 두 혈액형이 맞았을때 수혈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수혈할때 이 두가지 혈액형만 검사를 합니다. 하지만 혈액형이 다를 경우 융혈설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혈액형에 따라 질병의 유병율에도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A형은 위암에 걸릴 확률이 O형 보다 약 1.1배 높다고 하며 O형은 십이지장 궤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는 출혈때 적혈구의 항원 항체 반응이 위점막에 미치는 영향이 각기 다르게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부의 주장인데요. 아직까지 혈액형 관련 질병에 따른 유병율의 차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미비한 수준으로 알려집니다. 저는 군복무를 할때 의무병으로 있었습니다. 당시 군의관의 수업에서 제 피를 스스로 뽑고 동료들의 피를 뽑아 혈액형을 검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피를 보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위해 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액형과 성격을 연관시키는 것은 대한민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다윈과 골턴, 멜더스 등도 이에 대한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주로 백인종이 다른 인종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을 학문적으로 입증하려고 한 연구였다고 합니다. 

 

이후 란트 슈타이너에 의해 발견된 혈액형 ABO식이 도입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혈액형과 인류학에 논점에 대한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아시아인들은 B형이 많으며 A형 보다 뒤떨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에 이러한 주장은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사람의 혈액형으로 우월성을 판단하고자 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한국사람끼리는 혈액형에 대한 질문을 아주 자연스럽게 생각하지만 외국사람들의 경우에 그러한 질문에 상당히 으아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흔하게 어떠한 기준을 만들고 그에 속하는지 동떨어졌는지를 판단하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무리를 만들고 무리에 들지 못하는 사람을 배척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오히려 혈액형으로 우월성을 나타내고자 했던 과거 서양 학자들과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이러한 흑백논리는 국가와 인류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혈액형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어야 할것입니다. 혈액형 ABO식 발견 당시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은 세상이었지만 30년 만에 수혈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서야 공로를 인정받게 된것 처럼 때로는 위대한 발견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함을 알수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발견은 인류의 역사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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