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 일정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12개의 팀이 모두 확정되었습니다.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12개 팀은 자동으로 중국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데요. 개최국인 카타르는 E조 1위를 기록하였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얻어서 최종예선에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과 일본, 호주, 이란은 모두 조 1위로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하였는데요. 오늘은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에 대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은?
카타르 월드컵은 2022년에 개최되는 22번째 FIFA 월드컵으로 월드컵 사상 첫 번째로 서아시아와 아랍권 국가에서 개최하는 대회입니다. 도한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단독 개최되는 대회인데요. 2026 FIFA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48개 팀으로 늘어남에 따라 32개 팀이 출전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예정입니다.
2019년 4월 기준으로 FIFA 랭킹 상위 34개국이 2차 예선에 직행하고 하위 12개국이 1차 예선부터 참여하였는데요. 월드컵 지역 예선과 아시안컵 지역 예선이 병행하여 진행되기 때문에 2022년 FIFA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와 2023년 AFC 아시안컵 개최국인 중국은 둘아 아시아 지역 2차 예선부터 참가합니다.
카타르와 중국은 지역 예선 결과에 상관없이 각각 FIFA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으로 진출합니다.
2.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국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진출국은 시리아,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중국, 이라크, 오만, 베트남, 레바논 12개국입니다.
- 시리아 : A조 1위
- 호주 : B조 1위
- 이란 : C조 1위
- 사우디아라비아 : D조 1위
- 일본 : F조 1위
- 아랍에미리트 : G조 1위
- 대한민국 : H조 1위
- 중국 : A조 2위
- 이라크 : C조 2위
- 오만 : E조 2위
- 베트남 : G조 2위
- 레바논 : H조 2위
3.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
최종예선에서는 2개조에 6개 팀씩 나누어서 경기가 치러집니다. 각 조 1위와 2위는 직행, 3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긴 팀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됩니다. 첫 경기는 2021년 9월 2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아시아 국가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은 총 4.5장입니다.
최종예선에 진출한 12개국은 두 개 조로 나뉘어 싸우며 각조의 1,2위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합니다. 각조의 3위 팀은 플레이 오프를 거친 후 다시 오세아니아, 북중미, 남미 축구 연맹의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싸웁니다.
- A조
- 1위 일본 VS 이란
- 2위 오스트레일리아 VS 대한민국
- 3위 사우디아라비아 VS 아랍에미리트
- 4위 이라크 VS 중화인민공화국
- 5위 오만 VS 시리아
- 6위 베트남 VS 레바논
- B조
- 1위 일본 VS 이란
- 2위 오스트레일리아 VS 대한민국
- 3위 사우디아라비아 VS 아랍에미리트
- 4위 이라크 VS 중화인민공화국
- 5위 오만 VS 시리아
- 6위 베트남 VS 레바논
4. 월드컵 출전국가 팀 전력
대한민국
2021년 6월 AFC 피파랭킹 4위로 아시아 최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자 연속 진출국의 기록을 보유한 팀입니다. 지난 러시아 대회 최종예선에서는 원정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난항을 겪기도 하였으나 이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전차군단이라고 불리던 당시 피파랭킹 1위의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격파하는 대회 최고의 이변을 일으키며 세계를 경악시켰습니다.
러시아 월드컵 직후에 부임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휘하에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까지는 무사히 순항하였으며 이제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단 5개국만이 달성하였던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에 도전합니다.
일본
2021년 6월 AFC 피파랭킹 1위로 2차 예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S급 스타는 없지만 전포지션과 심지어 벤치멤버까지 유럽파들로 구성할 만큼 A급의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하며 2차 예선에서는 무려 46골을 폭격하며 새로운 황금세대의 등장을 알리고 있습니다.
약점으로 꼽히던 피지컬의 경우도 유럽파들을 중심으로 피지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더 이상 아시아 레벨에서는 밀리지가 않는 수준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란
2021년 6월 AFC 피파랭킹 2위로 서아시아의 강호 이란은 홈에서만큼은 아시아 최고이지만 자국 이란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지라 최종예선 동안 홈경기 개최가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2라운드에서는 34골을 기록하였습니다. 주포 아즈문과 함께 포르투갈 리그 FC포르투에서 리그 득점 3위, 도움 1위를 차지한 메흐디 타레미를 위주로 위협적인 전력을 자랑할 것입니다.
호주
2021년 6월 AFC 피파랭킹 3위로 지난 러시아 대회 최종예선에서는 직행 티켓을 놓치며 플레이오프를 두 번 치른 끝에 간신히 본선에 합류했습니다. 팀 케이힐이 러시아 월드컵 직후 은퇴하면서 호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모두 사라졌으며 이후로는 아시아 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이 팀의 주축일 만큼 팀의 무게가 다소 낮아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2021년 6월 AFC 피파랭킹 6위로 80년대는 아시아를 주름잡던 중동의 강력한 팀이었으며 1994년 미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점으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어낼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전성기가 지나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암흑기가 찾아왔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24년 만에 본선 승리를 거두며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2021년 6월 AFC 피파랭킹 7위로 UAE 대표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중인 알리 마브쿠트를 비롯하여 최근 남미에서 귀화한 공격수들인 카이오 카네도, 파비우 리마, 세바스티안 탈리아부에가 2라운드에서 득점을 올리며 공격력을 과시 중입니다. 단 2017년부터 전반적으로 전력이 하향되었으며 동남아 4팀과 묶였던 이번 2차 예선에서 상당히 고전할 정도로 팀의 전체적인 폼이 떨어졌다고 여겨집니다.
이라크
2021년 6월 AFC 피파랭킹 8위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4위 달성과 2007년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팀이지만 정작 최근 두 대회에서의 최종예선 성적은 하향되었습니다.
중국
2021년 6월 AFC 피파랭킹 9위로 근 10년 가까이 이루어진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상당히 발전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 아시안컵 본선 때보다 전력을 상당히 끌어올려 이번 최종예선이 기대가 되는 팀입니다.
오만
2021년 6월 AFC 피파랭킹 10위로 2003년 오만쇼크를 통하여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팀입니다. 2019년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을 일구어내었으며 브라질 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참가하는 최종예선에서는 중동팀들 중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넘어서 복병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시리아
2021년 6월 AFC 피파랭킹 11위로 자국의 혼란스러운 정치 사황에서도 7승 1패를 거두며 조 1위를 확정하였습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는 변화를 일으켰는데요.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최대 복병으로 꼽히는 팀입니다.
베트남
2021년 6월 AFC 피파랭킹 13위로 2018년 스즈키컵에서 염원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9년 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일본에 탈락하는 등 한 단계 더 높은 팀과의 대결에서는 분명히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강력한 수비력과 동남아 팀들과는 차원이 다른 실력으로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기대가 됩니다.
레바논
2021년 6월 AFC 피파랭킹 16위로 북한 기권의 최대 수혜자입니다. 하지만 불안한 국내 정세와 더불어 상당한 홈텃새를 자랑하는 팀이기 때문에 원정에서는 변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에 대해 확인해보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은 오는 7월 1일에 열릴 예정인데요. 진출한 12개의 팀 가운데 피파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과 이란이 톱시드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대표 팀의 다소 험난한 일정이 예상됩니다.
팀당 홈과 원정 총 10경기를 치르는 최종예선은 올해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인데요. 가을과 함께 월드컵의 열정이 다시 되돌아 올 것이 사뭇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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